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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음 소희>는 2023년 2월 8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정주리 감독의 2번째 장편 영화로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1. 영화 <다음 소희>의 줄거리

영화 <다음 소희>에서 극 중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주인공  소희는 전주에 있는 인터넷 관련 콜센터로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나 이제 사무직 여직원이라며 좋아하던 그녀는 가장 힘든 부서인 계약 해지 방어팀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기 전 늘 밝고 씩씩했던 소희는 점점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콜센터의 현실은 너무나도 열악했습니다. 고객들은 욕은 물론 성희롱까지 서슴없이 내뱉었고, 그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고객들의 해지 방어를 해야 했습니다. 콜수를 다 채우지 못하면 퇴근도 하지 못하고,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했습니다. 콜센터 직원들 대부분은 소희와 같은 실습생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돌아오면 안 된다고 하고, 선생님은 취업률을 맞추느라 바빴습니다. 회사에서는 이를 악용하여 실습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현실에서 밝기만 했던 아이들은 현실 앞에서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는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취업을 시키고 벗어나고 싶은 아이들은 그러지도 못하는 현실에서 그 이야기를 들어줄 어른은 하나도 없습니다.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던 소희는 자해를 하기도 하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봐주지 않았고, 소희는 그날 저수지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 형사 오유진은 사건 조사 중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발견하고  그동안 소희가 겪었을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2. 등장인물

1.김소희(배우 김시은) : 소희는 완주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이고 대기업 콜센터로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학교에서 추천을 해서 좋은 직장이라 믿으며, 현장 실습을 나갑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부당한 모습을 보고도 무시해야 하고 힘들게 실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급여를 받지 못합니다. 현장 실습을 나가기 전에는 밝고 활기찬 모습의 소희였지만, 회사에서의 심각한 부당 행위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으로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되면서 결국 저수지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맙니다. 2. 오유진(배우 배두나) : 전북전주경찰서 형사로 냉철하게 사건을 파헤치며 소신 있는 형사입니다. 소희와는 잠깐 스친 인연이었지만, 사건을 조사하면서 소희가 겪었을 아픔에 공감하며 소희를 벼랑 끝까지 내몬 사회와 현실에 분노하게 됩니다. 3. 이준호(배우 심희섭) : 콜센터 팀장으로 실적을 닦달하긴 해도 적당한 선에서 소희를 지켜준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준호 팀장도 결국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하게 됩니다. 4. 박태준(배우 강현오) : 소희의 학교 선배이자 남자친구로 소희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장에 취업해 일을 했고, 선배들의 갑질로 온갖 수모를 당하다가 결국 배달부로 좌천됩니다. 일이 너무 바빠 소희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하게 되고, 오유진과 이야기하다 오유진의 힘들 때는 털어놓으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립니다. 5. 손정인(배우 정수하) : 소희와 같은 학년이지만, 소희보다 먼저 콜센터에 입사해 소희가 멘탈이 나빠져있을 때 멘탈을 잡아준 인물입니다. 하지만 사소한 오해로 인해 소희와 사이가 틀어집니다.

3. 해외평가

영화 <다음 소희>는 세계적인 배우 배두나와 칸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실력파 신인 김시은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북미 최고의 장르 영화제로 손꼽히는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고,  네덜란다 암스테르담 영화재 경쟁 부문에도 초청되었습니다.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정주리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묵직한 연출력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잇따른 관객상을 수상함으로써, 국가를 뛰어넘어 전 세계의 관객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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